메인화면으로
'전주권 광역교통량' 1일 26만명…"전북권 광역철도 미룰 이유 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주권 광역교통량' 1일 26만명…"전북권 광역철도 미룰 이유 없다"

전주·익산·군산 등 5개 시군 통행량이 전체 66% 차지

전북자치도 전주시를 기준으로 한 '전주권 광역통행량'이 이미 2020년에 광주권에 근접했다는 통계가 나와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뒤로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18일 전북자치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최근 통과한 가운데 전주권과 광주권의 광역통행량(2020년 기준)을 비교한 결과 각각 1일 통행량이 26만1612명과 30만8495명 등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의 광역통행량 비교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12월에 내놓은 '대도시권 광역교통범위 조정방안 연구'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인데 1일 4만6883명의 격차에 불과한 셈이다.

▲대구 경산역에서 올해 2월 18일 '대경선 광역철도'에 탑승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찍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

전주권의 유출입 통행량은 완주군이 1일 10만97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시(5만233명)와 군산시(4만4399명), 김제시(3만1342명), 정읍시(2만5869명) 등의 순이었다.

광주권의 경우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시와의 유출입 통행량이 1일 14만352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화순군과 장성군, 담양군, 함평군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시를 기준으로 한 시외 유출입 통행량의 27.7%를 완주군이 차지하고 익신시가 12.7%를 점유하는 등 익산시와 완주군 2곳이 40%를 상회했다.

여기에 군산시(11.2%)와 김제시(7.9%) 유출입 통행량 비율까지 포함하면 전주를 둘러싼 5개 시·군의 광역권 통행량이 전체의 전체의 무려 3분의 2에 해당하는 66.%를 차지하는 등 이들 지역을 하나로 묶는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절박한 현안임을 재확인해 주었다.

특히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하는 전북 광역경제권의 경우 새만금 사업의 속도전으로 대규모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기존 주변도시간 광역통행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실제로 새만금 개발 이후 전주시와 새만금 간 통행량은 1일 6만5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 수치만 전주권 유출입 통행량(26만1612명)에 합산한다 해도 전주권의 1일 통행량은 32만6000명을 넘어서 광주권을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새만금과 익산, 김제, 정읍 구간의 신규 통행량을 추가할 경우 전주권의 유출입 통행량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3월 13일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은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매년 전북도민들이 1조9400억원의 교통 혼잡비용(한국교통연구원)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광법 개정과 함꼐 1순위로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대광법이 전북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악법으로 작용해 법적으로 소외를 당해왔다"며 "전주권의 광역통행량이 광주권에 버금가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균형발전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익산~새만금 신공항간 36㎞와 익산~전주 간 25㎞ 등 동서축 62㎞를 잇고 정읍~익산~논산 등 남북축 81㎞를 연결해 전북 주요도시를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확대하는 연계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익산과 한 문화의 발샹지인 전주시, 세계 최고의 새만금, 항구도시에 군산시, 지평선의 김제, 내장산의 정읍 등을 하나로 묶어 광역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관광업계는 "예상사업비가 공사비와 부대비, 차량구입비 등을 통틀어 1556억원에 만족하는 등 소규모 투자를 통해 전북의 새로운 광역경제권 발전의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신속한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