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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장수군 '산서시장' 아십니까?"…쇠락에 '정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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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장수군 '산서시장' 아십니까?"…쇠락에 '정비 목소리'

한국희 장수군의원 전통시장 정비 촉구에 군은 "검토"

전북자치도 장수군 산서면 동화리에는 2일과 7일에 열리는 '산서시장'이 있다.

1953년에 개장해 지금에 이르니 그 역사만 70여 년에 달하는 전북에서도 오래 된 5일장의 한 곳으로 손꼽힌다.

1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작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2000명의 산서면 면민들이 애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에 권희문 가옥과 3.1운동기념비도 있고 산채돌솥밥 등 먹거리도 있어 '산서시장 장옥 정비'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수군 산서면의 산서시장은 1953년에 개장해 지금에 이르니 그 역사만 70여 년에 달하는 전북에서도 오래 된 장터의 한 곳으로 손꼽힌다. ⓒ장수군

'장옥(場屋)'은 옛날 과거시험을 볼 때 햇볕이나 비를 피해 들어앉아서 시험을 칠 수 있게 만든 곳을 말한다.

한국희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수군의원(장수가)이 19일 열린 '제373회 장수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산서시장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군정 질문에 나서 오랜 화두를 소환했다.

한국희 군의원에 따르면 산서면의 상당수의 노점상인은 시장 내부 공간이 좁아 시장 안에서 영업하지 못하고 인도나 도로변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과 주민 보행에 불편이 발생하고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우천 시나 겨울철에는 주민들이 눈비를 맞으며 장을 봐야 하는 어려움도 적잖다.

여기다 산서 장옥 일부는 공실로 방치되어 있어 시장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상인들은 창고로 이용하는 등 시장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희 군의원은 "여러 문제는 산서시장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장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산서면 번영회 및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300여 명의 주민들은 산서시장 내부 장옥을 정비해 노점상인들이 시장 안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서까지 제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산서면 나눔장터의 한 모습 ⓒ장수군

한국희 군의원은 "산서시장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산서시장 장옥 정비 및 전통시장 활성화 △산서 작은목욕탕 시설 개선 △청년 및 귀농·귀촌인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등 세 가지 주요 사안을 제안했다.

한국희 군의원은 "산서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장수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햇다.

장수군은 이에 대해 "산서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산서시장 장옥 정비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아직 정비에 들어가는 예산 추계 등은 검토하지 않았지만 큰 돈은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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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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