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왕의 나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조명하며, 특히 ‘대왕’ 명문 토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경상북도 고령군에 위치한 대가야박물관이 지난 3월 28일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0일까지 이어지며, 대가야의 국가 발전과 문화적 우수성을 문자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특히, 지난해 7월 대가야궁성지에서 출토된 ‘대왕(大王)’ 명문이 새겨진 토기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토기는 기존에 알려진 충남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대왕’ 명문 긴목항아리와 함께 대가야가 ‘대왕의 나라’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대왕’은 ‘왕 중의 왕’ 또는 ‘위대한 왕’을 의미하며, 이는 대가야의 정치적 위상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가야뿐만 아니라 창녕 비화가야와 대가야 시대 이후의 문자 자료 등 총 31건 33점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고대사를 사국(四國) 시대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많은 문자 자료의 발굴로 문헌 기록이 부족한 대가야사 복원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