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부송동 주민들이 3일 "소각장 연장 운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부송동 주민들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소각장 즉각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익산시는 현재 소각장에 대해 기술 진단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익산시가 소각장 연장 운영을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부송동 소각장은 2009년 10월 1일붙 정식 가동되는 등 사용 연한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소각장으로 인한 건강상·재산상 여러 피해에도 참고 살아왔다. 현 시설은 폐쇄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마무리되는 것으로 안다"며 "익산시는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발전을 고려해 현 소각장의 사용연한이 끝나면 즉시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해야 한다"며 "20년 된 노후한 소각설비를 연장 운영하겠다는 결정은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행정편의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소각시설의 내구연수를 20년으로 정한 적은 없다. 통상적으로 20년이면 노후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소각로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환경공단에 기술진단을 의뢰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소각로 자체가 폐쇄할 정도로 노후화가 됐는지 올 5월말경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진단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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