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창·부안 지역에 지정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재검증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시에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서해안 전역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하며, 세계적인 지질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2023년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병바위(고창), 채석강(부안) 등 32개 지질명소를 포함한 1982.5㎢ 규모로 지정됐다. 올해는 첫 번째 유네스코 재검증 시기를 맞아 전북도는 인증 유지를 위한 대응책을 본격 추진한다.
재검증 절차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올해 7월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6년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심의를 받게 된다. 이에 맞춰 도와 고창·부안군은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반영한 시설 개선, 외국어 안내시설 확충, 탐방 프로그램 강화 등 운영 전반을 정비할 예정이다.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전국 지질공원 만족도 조사에서 15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탐방로 정비, 편의시설 확충, 국제 홍보 강화 등 전반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이번 재검증을 넘어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전북 서해안 전역으로 지질공원 인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6년까지 학술적 가치 검토 및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인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 서해안을 세계적인 해안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북 서해안이 국제적인 해안 지질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검증 대응을 철저히 하고, 운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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