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이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승복하고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 탄핵 기각에 앞장서온 조배숙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 크지만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그것이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마비된 국정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지난 몇 개월간은 국민 모두에게 길고 험난한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여당으로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고 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란과 갈등을 겪게 해드린 것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또 다른 대립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이때 이제는 국가 정상화와 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다만 이번 탄핵정국에서 거대 야당의 30번의 탄핵폭주, 입법독주, 예산폭거를 똑똑히 마주했다"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절대 민주당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또 "이번 사태로 인해 현행 87년 헌법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모두 깊이 통감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제는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통치체제를 바꾸어 나갈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통령의 개헌의지와 약속,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개헌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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