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따라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갈등을 넘은 통합의 시대가 필요하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서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교육청은 2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헌정질서를 지키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강 교육감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법치주의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중대한 결정”이라며 “이를 존중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헌법의 가치를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대구는 언제나 국가적 위기에서 앞장서 왔다”며, “이제는 분열보다 화합, 불신보다 신뢰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 현장의 역할도 재확인했다.
강 교육감은 “학교는 사회의 거울이며,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교육가족 모두가 흔들림 없이 교육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메시지는 정치적 혼란 이후 사회적 통합을 강조하면서, 교육계가 맡아야 할 책임과 자세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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