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며 “이제는 국민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에 모아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권연장 같은 진영논리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신속히 봉합하고, 향후 정치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정치 인생 30여 년의 마지막 사명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다음 주부터 대선 관련 절차를 밟아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시장이 조만간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자신의 정치 철학과 국가 비전을 담은 저서를 탈고하며 사전 정지 작업을 마친 상태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 진영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홍준표 시장의 행보가 향후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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