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원대 약대 양윤미 교수팀 ‘지방간 동반 대장암 간 전이’ 치료 가능성 제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원대 약대 양윤미 교수팀 ‘지방간 동반 대장암 간 전이’ 치료 가능성 제시

미국 연구진과 공동 논문 발표…히알루론산 억제 통해 면역항암제 효과 증진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약학과 양윤미 교수 연구팀이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 Ekihiro Seki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간이 동반된 대장암 간 전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원대학교 약학과 양윤미 교수. ⓒ강원대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IF=13.3)’ 2025년 4월호에 「Metastatic tumor growth in steatotic liver is promoted by HAS2-mediated fibrotic tumor microenvironment」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대장암은 간으로 전이될 경우 예후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간(대사기능 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 MASLD)은 간 전이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양은미 교수팀은 고지방식이를 통해 유도된 지방간에서 HAS2 효소가 간성상세포에서 발현돼 히알루론산을 생성하고, 이로 인해 섬유화된 종양미세환경이 형성돼 전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연구팀은 HAS2가 생성한 히알루론산이 대장암 세포 내 YAP 신호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YAP이 다시 간성상세포에서 HAS2 발현을 증가시키는 상호작용 고리(positive feedback loop)를 형성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 과정에서 종양 관련 섬유아세포와 면역억제성 대식세포가 증가하며, PD-L1/PD-1 면역관문 축이 활성화돼 항암 면역반응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히알루론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전이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는 지방간을 동반한 간 전이 대장암 환자에게 HAS2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강원대

양윤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간이라는 기저 질환이 대장암 간 전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적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향후 지방간 동반 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G-램프(LAMP)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