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1일 퇴임식을 갖고, 퇴임 직후인 14일에는 서울 여의도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7일 대구시청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핵심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해 지역 밀착형 공약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요일(9일)부터 퇴임 인사를 시작하고, 금요일(11일) 대구시청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것”이라며 자진 사퇴 일정을 예고한 바 있다.
홍 시장의 퇴임은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오는 6월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그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먼저 퇴임했으며, 홍 시장은 후임 인선을 퇴임 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에서는 차기 대구시장 후보에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자천타천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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