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조 유망주들이 대구에 모였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남부초등학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기계체조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개 체육고등학교에서 선발된 남녀 선수 82명이 참가했으며, 개인종합과 종목별(마루, 도마, 철봉 등)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과 눈부신 기량을 펼쳤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 체육 인프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특히, 국제체조연맹(FIG) 기준의 ‘짐스코어(Gymscore)’ 스코어링 시스템이 국내 청소년 대회 최초로 도입돼 기술 점수(D-score)와 수행 점수(E-score)를 자동 계산하고 실시간 집계하는 시스템을 통해 채점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체육고등학교는 여자 단체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지역 체조의 저력을 과시했다. 개인전에서는 경기체고 임수민(여자부), 인천체고 차예준(남자부) 선수가 각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행사를 함께 지켜본 한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대구가 체조 종목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향후 유소년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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