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6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2차 사업’을 당초보다 한 달 앞당겨 4월 중 조기 시행한다.
군은 지난 1월,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 달성군지부, iM뱅크 화원지점, 읍·면 새마을금고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특례보증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출연금 10억, 보증 규모 120억…실제 지원도 빠르게 진행
달성군은 10억 원을 대구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12배 규모인 120억 원을 보증한다. 융자금은 지정된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 지원되며, 이자 2%는 군이 2년간 보전한다.
1차 사업만 해도 총 84억 원 규모로 지난 3월 말 기준 360건 이상 접수돼 80억 원 가까이 집행됐다. 군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따라 5월 예정이던 2차 사업을 4월 23일부터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2차 사업은 36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은 최대 3천만 원(저신용자는 최대 1천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2년 일시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 신청은 달성군 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며, 유흥·도박·향락 등 제한업종은 제외된다.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및 ‘보증드림’ 앱에서 상담 예약 후 신청 가능하다.
최재훈 군수는 “폐업률 증가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역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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