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전북은 10개 시군, 82개 지구를 대상으로 간이양수장 설치, 저수지 준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용수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예년보다 더 큰 규모의 농업용수 안정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대상지 확정 결과, 전북은 이번 사업에서 국비 28억 원을 포함한 총 3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8억 원에서 194% 증가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전북은 밭작물과 논 타작물 전환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전년도 사업의 빠른 추진 성과가 이번 국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은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공공관정과 간이양수장을 설치하고, 저수지 준설 등을 통해 영농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개 시군 82개 지구에 대한 용수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농업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현재 전북도 내 2169개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4.2%로 평년 대비 106.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또한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외에도 11억 원을 들여 가뭄 취약 지역에 사전 용수원을 개발하고,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 등 다양한 추가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은 올해 1200억 원 규모의 9개 사업을 통해 총 322개소에서 용수원을 개발하고, 퇴적물이 많은 저수지 21개소에 56억 원을 투자해 30만 톤의 여유 저수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추가 저수량 확보는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가뭄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