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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성매개감염병 검사자 기하급수적 증가…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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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성매개감염병 검사자 기하급수적 증가…대책 마련 시급

고양시의회 박현우 의원 "성매개감염병 홍보, 예방, 검진, 치료 등 선순환 구조 마련돼야"

고양특례시의 성매개감염병 검사자 수가 2022년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외 성매개감염병 발생 증가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박현우(화정1·2동) 의원은 28일 진행된 제294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성매개감염병 검사자 수가 2022년부터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건소를 제외한 관내 병원의 검사자까지 더하면 수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보건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매독 검사자(양성판정) 현황은 △2021년 79명(0명) △2022년 1340명(7명) △2023년 7122명(61명) △2024년 9406명(67명)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검사자(양성판정)는 △2021년 94명(6명) △2022년 1346명(12명) △2023년 6285명(9명) △2024년 7935명(21명)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매독 감염자는 2733명으로 2019년 1753명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4년 1월 1일부터 메독을 4급 감염병에서 3급 감염병으로 격상시키면서 일반의료체계하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으로 조정해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의회 박현우(화정1·2동)의원 ⓒ고양특례시의회

박 의원은 "에이즈 경우 2024년 기준 양성판정을 받은 21명 중 17명이 특정 보건소에서 나왔다"며 "기존 에이즈 보균환자가 다시 검사를 받아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이번 데이터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소는 우리 고양시가 책임 있게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시민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성매개감염병 검진 등 홍보를 통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예산이 필요하다면 시의회에 예산의 당위성과 신속성을 설명하는 등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2025년 성매개감염병 관리지침'은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증 △연성하감 △성기단순포진 △첨규콘딜롬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등 7종을 성매개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의 경우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성, 여성 모두가 보균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과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성매개감염병 7종 가운데 매독·임질·클라미디아 감염증과 에이즈를 포함한 총 4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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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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