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190억원 투입한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1단계 사업 마무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190억원 투입한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1단계 사업 마무리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추진, 익산 관광 거점 도약 기대

2023년부터 190여억원을 투입한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백제 무왕 탄생지로 알려진 서동생가터와 연동제(마룡지) 일원 유적정비 사업이 1단계를 마무리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비 136억 원을 포함한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의 1단계 공사가 완료돼 수변전망테크와 산책로, 꽃밭, 주차장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쉼터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 배경인 마룡지는 이른 여름부터 홍련이 핀다. 연못에 비친 검붉은 홍련은 용의 붉은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기세등등하고 버드나무 가지는 잠룡이 승천하듯 바람이 불면 수면 위에서 초록빛으로 출렁인다.

▲익산시 금마면의 서동생가터 복원 전 모습 ⓒ프레시안

마룡지 주변에는 초화류를 심고 산책길 곳곳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감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야간경관은 다음달 3일 서동축제 개막과 함께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게 된다.

앞서 서동생가터 정비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됐으나 부지 내 석축과 저온저장고 등 다양한 유구가 발견되면서 발굴조사가 병행됐다.

익산시 금마면의 ‘서동생가터’에서 국내 최초로 발굴된 중국 남북조 시대 동전은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중국에 백제 사신이 갔다 돌아올 때 가져온 것으로 추정됐다.

서동 생가터에서 백제시대의 저온저장고 발굴에 이어 중국 옛 동전까지 발굴됨에 따라 익산이 국제교류를 활발히 해온 ‘백제왕도’임을 뒷받침해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발굴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1단계로 구분해 우선 조성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수변테크 주변 추가 경관조명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2단계 정비공사는 올해 설계와 착공 후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익산시 금마면의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1단계 준공 모습 ⓒ익산시

앞서 익산시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04년 지정된 고도지구를 대상으로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고도보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고도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 건립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고도 이미지찾기(한옥지원) △백제왕궁금마저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서동생가터 유적 개방을 시작으로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고도 이미지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세계유산센터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익산을 백제역사의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