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대구를 찾아 제3지대에서 이준석 후보를 이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 공약도 함께 발표하며 대선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 완주 견제, 단일화 가능성 열어”
허은아 무소속 대선 후보는 29일 대구시 중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허 후보는 “대선 완주를 목표로 나왔다”며 “우선 제3지대에서 이준석 후보를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가 어려운 경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인사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완주하되, 상황에 따라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다”며 유연한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허 후보는 현재 양당에서 접촉이 있지만, 국민의힘과 한덕수 후보의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만큼 아직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허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완주한다면 우리도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이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창당이 1순위였지만, 쉽지 않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허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공약으로 ▲첨단 친환경 섬유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 재설계 ▲청년 특화 구역 조성 및 복지 강화 ▲대구산업선 조기 개통과 순환형 철도망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를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고, 대구권 전체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해 생활권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