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새롭게 건립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정식 버스노선 가동을 시작했다.
29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28일) 용인공영버스터미널 개관식을 개최했다.

앞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015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정성 E등급’을 받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당초 시는 긴급 보수를 통해 안정성이 C등급으로 상향되자 해당 건물을 계속 사용했지만, 근본적인 안전 문제를 해소해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75억 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재건축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81.7㎡)으로 조성된 신축 터미널에는 여성 운수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수종사자의 복리후생 수준을 높였다.
또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도 설치됐다.

특히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합자회사 경남여객을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위탁기간은 3년이다.
이상일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운영을 시작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춘 버스터미널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위탁받은 경남여객과 운수종사자들이 시설 관리와 버스 운전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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