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불이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군이 총동원된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통합지휘본부는 잔불 확산 방지를 위한 헬기 및 인력 배치를 강화하며 현장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인명 피해 없어, 잔불 정리 집중”
지난달 28일 오후 발생한 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불이 29일 주불 진화 이후에도 곳곳에서 재발화하며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합지휘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밤샘 진화작업 결과와 금일 대응 계획을 밝혔다.
야간에는 공무원과 소방대, 산림청 진화대 등 총 1109명이 투입됐다. 고성능 진화차량 68대와 함께 드론으로 열 화점을 탐지하며 대응한 결과, 주요 화선은 진화됐고 일부 화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3500여 세대 주민들에게 대피가 안내됐다.
이 중 281명은 대피소 4곳에 분산 수용됐다. 의료진과 구급차가 각 대피소에 배치돼 건강 이상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거주자 125명도 안전하게 대피 완료됐다.
심리상담소와 피해신고 창구도 운영 중이다. 피해 접수는 현재까지 32건, 상담은 전문상담사 3명이 진행 중이다. 학교와 유치원은 휴교·휴원 조치가 내려졌다.
1일 오전 5시 30분부터는 헬기 34대와 인력 753명이 투입됐다.
소방인력 328명, 군 125명이 잔불 제거와 주택 밀집지역 보호에 집중 배치됐고, 드론으로 관측된 백련사·망일봉 인근에는 헬기 집중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
민간 단체의 도시락 및 의약품 후원도 이어지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진화작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합지휘본부는 “주민 안전과 현장 인력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저한 잔불 정리를 통해 재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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