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이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구매액 대비 2.73%를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집행해, 법정 의무비율(1%)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직업재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법정 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에 구매비율 1% 이상을 의무화했고, 올해는 이를 1.1%로 상향 조정했다.
시교육청은 본청과 산하기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구매 안내와 독려를 강화하며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해 왔다. 2022년 대비 0.83%p 상승한 2.73%의 구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재정 제약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일반 예산 운용 외에,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책무를 동시에 충족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책무성 사례로도 주목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올해 법정 의무구매비율 상향에 발맞춰 산하기관과 학교현장에 우선구매가 확산되도록 적극 안내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확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