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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판결 후 '전북 여야'가 소환한 2개 사자성어…民 '대동단결' vs 國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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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판결 후 '전북 여야'가 소환한 2개 사자성어…民 '대동단결' vs 國 '사필귀정'

이원택 "더 뭉치자"에 조배숙 "상식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와 대선 출마가 현실화된 1일 전북 민주당 정치권에서는 "더 단단히 뭉쳐야 한다"며 '일치단결'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는 '사필귀정'이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국민이 승리한다"며 "더 단단히 뭉쳐서 이 국면을 돌파 할 것이다.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12.3 계엄과 탄핵, 윤석렬 체포구속과 탈옥, 헌재 재판 등 수많은 역경을 이겨왔다"며 "핵심은 단결이다.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주장했다.

▲1일 서울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주최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생중계를 휴대전화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택 위원장은 이날 통상적 절차와 기간을 무시하고 소부회의에 상정했다가 전원합의체로 2시간만에 직회부하고 6만쪽에 달하는 기록을 두 번 심리하고 9일만에 끝내는 이례적인 있을 수 없는 '이재명 죽이기' 내란세력의 법조카르텔이 작동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왜 한덕수가 무모하리 만큼 대선출마를 서두르는가? 오늘(1일) 오후 3시 대법원 판결과 4시 한덕수 출마 우연의 일치 일까?"라며 "아니면 내란세력의 집요한 법조카르텔과 조희대의 합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윤 초선 의원(전주을)도 '대법원의 사법 쿠데타"라며 '수락석출(水落石出),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수락석출'은 물이 말라 밑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사자성어로 어떤 일의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남을 비유하는 말이다. 대법원 판결과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를 흑막으로 규정한 셈이다.

율사 출신인 3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도 "희대의 어처구니 없는 판결"이라며 "노골적인 대선 개입, 국민이 나서야 할 때이다. 투표로 뭉쳐 승리하자"는 말로 '일치단결'을 외쳤다.

반면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을 강조하며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정의와 상식이 살아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2심 재판부의 잘못과 오류를 바로잡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며 "거짓말쟁이 이재명은 대통령 후보직을 즉시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며 "정의는 승리한다"고 말했다.

전북 민주당은 '국민이 승리한다'고 말한 반면에 국민의힘 도당은 '정의가 승리한다'고 언급하는 등 극단의 대척점에 있는 양당의 해석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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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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