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한덕수의 호남사람 발언은 호남 무시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5·18 민주묘지 방문 자리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후 행적을 보면 호남인들을 당혹케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5·18 당시 무장 군인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된 깊은 상흔과 트라우마를 가진 민주묘역에서 호남인들을 우롱하는 정치적 생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필요할 때만 찾고 드러내는 호남"이라며 "반성과 사과는커녕 막중한 책임을 팽개친 후안무치한 자로 역사와 정의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출마선언은 자유이지만, 국민들은 당신의 행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스스로를 조금이라도 호남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염치라도 되찾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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