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4일 경북 영주와 예천(경북도청 신도시)을 찾아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이어갔다. TK(대구·경북) 지역을 민주당의 험지로 꼽는 가운데, 이 후보는 고향 경북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내 고향이 경북(안동)인데도 눈을 흘기는 분이 있다. 당연하다.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정보가 왜곡돼 온갖 모함을 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경북에도 햇살이 비치는 겁니까?”, “여러분이 많이 노력해 주실 겁니까?”, “지역이 어디든 색깔이 어떻든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청 투어의 핵심 일정인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 간담회에서는 지역 대표들이 도청 행정 이원화 문제, 안동·예천 통합, 대마 헴프 추출물(CBD) 산업의 신속 추진, 상급종합병원 및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이에 김상우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은 “주민들의 현안 대부분을 지역 공약에 반영해 정책본부에 제출한 상태”라며 “후보께서 직접 경청하신 만큼 충실히 챙기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성장해왔지만 수도권 중심 발전으로 지방은 소외됐다”며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과 지방 분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치인도 경쟁해야 국민에게 충성한다. 실패하거나 사욕을 채우는 정치인은 과감히 바꿔야 진짜 일하는 정치가 가능하다”며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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