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앞선 부처님오신날 대구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망상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청산돼야 할 과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5일 대구 동화사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법원 관련 발언을 두고 “온 세상이 자기를 공격한다고 여기는 망상과 피해의식에 찌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자세로는 국제 지도자를 상대할 수 없으며, 완전히 국내용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에 대해 ‘내란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의 품격이 훼손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이 파기환송심 기일 변경을 요구하며 대법원장 탄핵까지 거론한 데 대해선 “형사 피의자가 법원을 겁박하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오히려 특혜받은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러한 행위로 정당으로서의 민주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범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반이재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감동을 주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불분명한 태도에 대해선 “사과 의향조차 없는 애매한 메시지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대신 대구 동화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종교 행사를 정치무대 삼는 데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이런 종교 행사를 지방에서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방분권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부터 '반명(反明) 빅텐트' 러브콜에 대해 "만나기로 한 것이 없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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