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날’ 일본 히로시마서 개최… 미래세대 교류로 감동 선사

대구광역시가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시의 플라워페스티벌 ‘대구의 날’에 공식 방문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강화했다. 올해는 한일 청소년 합창단의 첫 공동 공연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 대구광역시, 자매도시 히로시마 공식 초청받아 플라워페스티벌 참석,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 ⓒ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홍성주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공식 방문단을 꾸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 체결 기념일인 5월 2일과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맞춰 이뤄졌으며, ‘대구의 날’ 기념행사 참석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히로시마시는 2001년부터 자매결연일인 5월 2일을 ‘대구의 날’로 지정하고, 지역 최대 축제인 플라워페스티벌 기간 중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히로시마 초등학생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미래세대 간 교류의 장을 열었다.

홍 부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방문단은 히로시마 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잇따라 예방하고 양 도시 간 교류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청소년 합창단의 협연으로 양국 우호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문단은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고,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및 환경시설 등을 시찰하며 도시 정책과 평화 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둘째 날에는 조선통신사 재현선과 신축 축구장을 벤치마킹하며 교류 협력의 폭을 넓혔다.

홍성주 부시장은 “양 도시 청소년 간 협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