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군민들의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소약국’을 첫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하고, 5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심야 시간대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달성군은 7일 군민들의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사읍에 위치한 ‘미소약국’을 군내 첫 번째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공심야약국 제도는 심야 시간대 병‧의원과 일반 약국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의약품 구입이나 상담이 필요한 군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약사법 제21조의3에 근거하여 지정된다. 그동안 달성군은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한 사례가 없어, 군민들은 심야 시간대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대구 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공공심야약국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미소약국’은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일반 의약품 외에도 전문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약사의 전문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지원하는 이 약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1차 건강 안전망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약국은 연말까지 최대 3,650만 원의 운영비 지원을 받으며, 이는 공공심야약국 운영 실적을 분석한 후 월별로 지급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공공심야약국 지정은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군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보건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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