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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고향올래’ 전국 최다 4곳 선정… 체류형 인구 유입 실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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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고향올래’ 전국 최다 4곳 선정… 체류형 인구 유입 실험 본격화

진안‧무주‧완주‧익산 선정… 지역 특색 살린 생활인구 정책, 전국 최다 선정 성과

▲ 전북특별자치도의 진안, 무주, 완주, 익산 4개 시군이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사진은 워케이션 분야로 사업을 추진하는 진안군의 자연경관 모습. ⓒ전북특별자치도제공


전북이 체류형 인구 유입을 위한 ‘고향올래’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 감소 대응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생활인구 유입 정책에서 전북의 전략적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진안군, 무주군, 완주군, 익산시 등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국 12개 사업 가운데 3분의 1이 전북에서 나왔고, 이는 단일 도 단위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전북은 이번 선정으로 총 35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고향올래’는 정주 인구 중심의 기존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장단기 체류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생활인구 유입 모델을 제시하는 정책이다. 워케이션(일+휴식), 런케이션(교육+여행), 로컬유학, 두지역살이, 로컬벤처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과 프로그램이 사업의 핵심이다.

전북은 2023년 3건(14억 5000만 원), 2024년 2건(16억 원)에 이어 올해 4건이 추가되며, 고향올래 사업 누적 9건, 국비 확보액 65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도가 전북연구원과 함께 기획 단계부터 컨설팅에 참여하고, 각 시군에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는 등 공모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정된 전북의 고향올래 사업은 각기 다른 색채를 띤다. 진안군은 워케이션 분야로 ‘혜윰 치유 라이프 워크센터’를 제안했다. 청정 고원지대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명상, 산림치유, 로컬푸드 체험, 스마트워크 공간을 결합해 힐링형 체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주군은 런케이션 분야에서 ‘그림책놀이 창작틔움터’를 제시했다. 기존 전통공예공방을 개조해 아동과 가족 단위 체류객을 위한 예술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콘텐츠인 태권브이랜드, 상상반디숲 등과 연계한다.

완주군은 로컬유학 분야에서 ‘온 마을이 하나되어 키우는 꿈배움터’를 기획했다. 농촌유학 기숙사 확충, 가족 단위 체류공간 조성, 지역민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정착형 모델을 실험한다.

익산시는 로컬벤처 분야로 ‘타임브릿지, 익산 솜솜’을 내세웠다. 근대역사지구를 중심으로 창업지원과 숙박시설을 결합한 로컬창업타운 조성과, 청년창업 생태계 기반 마련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을 꾀한다.

천영평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선정은 시군과 도가 함께 전략적으로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생활인구 정책을 적극 추진해 전북이 체류형 인구 유입의 대표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체류형 인구 유입을 위한 ‘1시군-1생활인구 특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도청 내 생활인구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연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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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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