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9일 오양섭 후보자를 제10대 자동차융합기술원장으로 임명했다. 오 원장은 오는 2027년까지 해당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양섭 원장은 현대자동차에서 35년간 근무하며 자동차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열린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부적격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가 자동차산업 및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부족과 세입 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책 부재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기술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오 후보자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 원장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우려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주요 과제로 상용차 산업 발전과 미래차 핵심부품 앵커기업 육성을 언급하며, "기술원의 공공성과 자생력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발생한 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하며 향후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도는 오 원장이 기술원을 이끌어가며 지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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