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의 '검찰해체선봉대 조국'이 11일 전주지검 앞에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정치검찰을 해체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해체선봉대 조국'은 이날 오전 9시 전주 풍남문 광장을 출발해 전주시내 12.1km를 도보로 행진한 후 오후 2시 전주지검 앞에 도착해 "전주지검은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퇴진 이후에도 청산되지 않은 정치검찰의 권력구조를 고발하고 해체를 촉구하기 위한 국민참여형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북도당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규원 선봉대 단장이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과 황현선 사무총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발언에 나섰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검찰은 고쳐 쓸 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검찰개혁을 외쳤고 조국 사태 때에도 검찰개혁을 외쳤지만 검찰은 바퀴벌레 같이 끊임없이 살아나고 있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정치검찰을 해체하고 조국을 구출하자"고 주장했다.
이규원 전략위원장도 "검찰권 사유화와 사법농단에 맞선 이번 행진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국민주권 회복의 실천"이라며 전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참여를 호소했다.
발언에 나선 참석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검찰은 여전히 국민 위에 군림하며 전직 대통령까지 정치적으로 기소한 전주지검은 그 상징"이라며 "검찰 해체 없는 정권교체는 불완전한 승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 20여개 검찰청을 도보로 방문하는 이 장정은 전주지검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 주도로 군산지청(15일)과 정읍지청(16일), 남원지청(17일)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대장정은 광주(18일)와 봉하마을(23일)에 이어 대구와 부산으로 이어지며 오는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검찰의 반헌법적 폭주를 멈추기 위한 시민의 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검찰 해체를 위한 국민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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