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때 ‘명사십리’로 불리며 연평균 12만 명이 찾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2007년, 백사장 유실과 수질 악화로 폐장됐다.

그러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총사업비 304억 원을 투입해 수중방파제 3기 설치와 모래 15만㎥ 포설 등 복원 사업을 진행한 끝에, 2022년 백사장이 길이 1.3km, 폭 50m 규모로 회복됐다.
2023년 경북도 실태조사에서도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포항시는 주차장, 친수공간, 다이빙대 조명 등 편의시설과 함께 수질·토양 개선 작업도 병행해왔다.
송도해수욕장은 오는 7월 포항시 해수욕장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해수욕장으로 공식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해변 경관을 책임질 ‘바다 시청’은 33억 원이 투입된 신축 건축물로, 현재 공정률 85% 수준이며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는 개장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동절기에도 세부 공정계획을 바탕으로 공사를 밀도 있게 진행해 왔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명품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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