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14개 시·군마다 청년주택이 대세이다. 2030세대가 매년 수도권을 향해 엑소더스하며 한 도시의 미래인 청년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이의 대응책으로 나온 해법이다.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에서 장수군에 귀농·귀촌하려 해도 테스팅을 할 수 있는 거주시설이 없어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한 임시공간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중에서도 장수군의 귀농·귀촌인 임시 거주시설인 청년주택 '모람'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엔 쇼파와 식탁 등이 구비돼 있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청년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장수군이 지난달에 입주자 모집에 나선 결과 18가구에 39가구가 신청해 약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수군은 선정 심사를 거쳐 18가구 26명을 최종 입주자로 선발했다.
국어백과사전에도 없는 '모람'은 '모임과 사람'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차용한 압축어이다. 쉽게 말하면 '함께 모여 사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장수군은 지역 인구 유입과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거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장수형 귀농귀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청년주택 모람'이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람'은 귀농귀촌 희망 청년들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로 농촌 정착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대 2년간 제공되는 이 주거공간은 농업기초교육, 마을 공동체 체험, 현장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자들의 지역 정착 기반을 다져갈 예정이다.

새 보금자리인 '모람'에 1호 입주자인 K씨는 "그동안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모람에 입주하게 되어 정말 든든하다"며 "이곳은 실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공간 같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년주택 ‘모람’은 장수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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