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후보의 지지자 모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단체 회원들은 이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의 대전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전 시장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21대 대선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ㅆ다.
이 기자회견에는 홍 전 후보 지지 모임 인사들 뿐 아니라 홍 전 후보 선대위 출신 일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국민통합찐홍'의 김남국 회장은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가 아니다"라며 "헌법 기구에 의해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영길 홍사모 중앙회장은 "12·3 비상계엄으로 나라 경제와 민생을 망가뜨린 파면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살을 깎는 반성 없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종하는 것에 놀아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홍준표 전 시장이 없는 국민의힘은 희망이 없다. 홍 전 시장이 이 나라를 위해 돌아오시는 그날을 기다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소동을 언급하며 "한 놈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놈이 후보 강제교체로 파이널(마지막)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 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 놈'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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