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에 개교한 100년 역사의 전북자치도 익산시 이리여자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공모에 뛰어드는 등 재도약에 나섰다.
익산시는 13일 이리여자고등학교에서 익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리여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 도전과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 교육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의 역량을 높여 공교육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5년간 사업비 10억 원 지원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과 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교과 연계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진로 체험 지원 △미래 유망산업 관련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이로움 고교역량강화 등 기존 교육 프로그램에 지역 자원이 더해져 청소년의 학력 신장과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근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며 지역 교육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학교와 지자체·교육지원청이 '3각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환경을 탄탄하게 만들고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든든한 기반을 확보하자는 취지이다.
교육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성선화 이리여자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의 진로 실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은 지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리여고가 지역 진로교육의 중심학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육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익산시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교와 지역, 행정이 함께 협력해 나가며 정주 여건 개선과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교육 혁신의 디딤돌을 마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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