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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31회 김용근교육상 수상

참여형 민주교육 실천 공로… '교육의 주체는 교사' 철학 구현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14일 제31회 김용근교육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이날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진행됐다.

김용근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용근교육상은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과 해방 후 자주·민족·민주의 교육철학을 실천한 교육자 김용근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자주적 민족교육, 참여형 민주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된다.

수상 단체인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의 주체는 교사'라는 강령 아래 교사들이 자율적이고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교육을 혁신해온 단체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반영한 방탈출 게임, 아카펠라 공연, 그림책 제작, 동시 음반 발매 등 학생 참여 중심의 민주 시민교육을 이어왔다.

▲14일 이해중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김이수 김용근기념사업회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김용근 교육상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용근 기념사업회

전 헌법재판관이자 국회 윤석열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이 김용근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에서 그는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김용근 선생이 강조한 교육의 자주성과 민주성, 역사성을 생생히 실천해왔다"며 "현장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교육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해중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모임뿐 아니라 교육을 함께 만들어 온 교원노조와 지역 단체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역과 역사를 연결하는 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근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참여하고, 해방 후에는 역사교사로서 교육운동에 헌신했다. 유신독재 반대 학생시위에 연루돼 교직을 떠났으며, 1980년 5·18 당시 수배 중이던 제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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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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