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 유세하며 이 후보에 대한 11년 전의 약속을 소환해 관심을 끌었다.
전북 전주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전주 모래내 전통시장에서 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2014년도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오려 할 때 제가 출판기념회에 가서 이렇게 축사를 했다"는 말로 '11년 전의 약속'을 환기했다.
"이재명은 성남시장으로 끝날 사람이 아니다. 내가 아는 이재명은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될 사람이다. 경기도지사로 끝낼 사람이 아니다. 경기도지사를 하고 마침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꿈과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렇게 말한 후 "그 때가 되면 내가, 정동영이가, 이재명을, '이재명이 통하는 사람들' 대표를 맡아서 그를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11년 전 그 약속이 2025년 5월 14일 바로 오늘 모래내시장에서 이재명을 돕는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6월 3일에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그냥 대선이 아니라 대전환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역사를 냉전과 대결과 혐오의 시대로부터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다시 돌리는 대전환의 시대"라고 언급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기득권만 누리고 떵떵거리며 사는 그런 세상이 아니라 힘없고 백없고 돈 없는 사람도, 헌법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며 "이 헌법이 실현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또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골목골목을 돌며 퇴근길 시민들을 만난다"며 "전북 투표율, 꼭 1등으로 보여주자.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이 곧 응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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