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비상벨 시스템이 실제로 생명을 살리는 효과적인 정책임을 입증됐다.
경북교육청은 15일, 지난 5일밤 구미시 소재 모 중학교 야간 당직자가 '119 비상벨시스템' 이후 이를 통한 첫 구조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구미의 경구중학교 당직실에서 근무중이던 69세의 당직 전담자가 야간 근무 중 갑작스러운 심근경색 증세로 당직실에 설치된 119 비상벨을 작동시켰다.
비상 신호를 받은 119 구조대는 약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가운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골든타임 내 구조가 생명 유지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당직자와 배우자는 “경북교육청이 설치한 비상벨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례는 비상벨 설치 사업의 실효성과 정책적 정당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심혈관계 질환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한 ‘119 비상벨’ 시스템을 도입, 도내 모든 교육기관과 공·사립학교에 총 982대를 설치 완료했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근무하는 당직 전담 인력의 건강 위협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였다.
이번 구조 사례는 도입 2년 만에 실제 생명을 살리는 첫 사례로 기록됐으며, 경북교육청의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장치 하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켰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근무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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