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DJ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았다.
그는 목포 평화광장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국민의 힘이 공수부대 사령관인 정호용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번 변호인 변호사 영입을 시도했다고 한다"면서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정호용 전 장관 영입을 시도한 것은 국민을 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전 대통령, 돈 안쓰는 정치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노무현 전 대통령, 한분이 열어준 민주주의의 힘, 또 한 명이 열어준 정치 개혁의 힘, 그 길을 따라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나왔다"면서 "권력 이익을 남용해 사적으로 챙긴 대표적 사례가 12·3계엄이었지만, 국민들은 장갑차를 막아내고 또 한번의 위기를 이겨내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측, 좌측 할 것 없이 국민이 필요한 정책만을 펼치며 똑바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 인근에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우산과 비옷 그리고 저마다 풍선, 응원봉 등 응원도구를 챙겨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부터 직장 동료, 친구, 연인 등 저마다 일찍부터 찾아온 시민들로 유세장은 본 행사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역 한 요양원 직원들도 직접 제작한 피켓을 함께 나눠들고 유세장을 찾기도 했다. 이 요양원 직원인 A씨는 "이 후보가 전남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지하는 뜻이 맞는 동료 직원들과 유세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딸과 손을 꼭 잡고 유세장을 방문한 시민 B씨는 "자녀에게 차기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이곳을 방문했다"면서 "유세 현장 분위기도 직접 보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 발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유세장 행사는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발언으로 시작해 경청 선거유세단의 율동, 시민 지지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 후보가 현장 도착하자 시민들은 함성을 지르며 지지를 보냈다.
시민들은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인근 트럭 위에 올라가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광양 전남 드래곤즈 축구장을 시작으로 유세 길에 올라 여수 이순신 광장,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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