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텃밭인 전북을 방문해 익산 등 4개 시·군을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지난달 24일 새만금33센터를 찾아 호남 공약을 발표하고 이달 7일 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경청 투어'를 한 데 이어 이번이 한 달 새 3번째 방문이다.
이재명 후보의 전북 방문 동선을 보면 첫 번째로 김제시를 선택했고 두 번째 방문에서는 장수군과 진안군·임실군 등 전북 동부권과 전주시를 방문했으며 16일 세 번째 방문에서는 전주와 익산·군산 등 주요 3시와 정읍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4일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며 "제가 호남의 손을 굳게 잡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완수해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서해선 철도 고속화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군산과 새만금, 목포까지 단계적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철도망 구축 강화를 콕 찍어 언급했다.
호남에 강한 애정을 보이고 이 중에서도 철도망 확충에 무게를 실어온 이재명 후보가 '호남철도교통망'의 중심지인 익산역에서 집중 유세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번에야말로 '전북 광역철도망 구축' 관련 지원사격 발언이 나올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은 익산~새만금 신공항과 익산~전주 등 동서축을 잇고 정읍~익산 등 남북축을 연결해 전북 주요도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익산은 호남고속선과 전라선, 호남선, 장항선 등 4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호남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주·군산·완주·새만금 등 전북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체계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때마침 전북의 숙원이었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개정안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해 '전북권 광역철도망 조성'에 국비지원 등 신속추진의 법적 기반이 마련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도시권에 전북을 포함하는 '대광법' 개정으로 앞으로 광역철도는 최대 7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광법 개정으로 익산은 물론 전북 전체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의 전환점이 될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익산이 전북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서는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등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익산역을 방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입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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