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 익산역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로부터 소개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유세가 예정된 익산역 광장에 미리 도착해 이 후보를 기다렸다가 민주당 의원들과 유세를 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예정시간인 20분을 훌쩍 넘겨 45분의 유세를 하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소개해 줄 분이 계시다"며 김 의원을 유세차량 위로 불러 마이크를 넘겼다.
김상욱 의원은 "진보, 보수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밖에서 안에서 세(勢)를 만들려고 한다.그런 사람은 진영에서 보호 받으려 하고 국민을 주인이 아닌 도구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진영으로 정치를 나누는 사람들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또 "아무리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 봐도 이재명 후보가 진보와 보수의 가치와 기능 역할에서 가장 앞장서 실천해온 사람"이라며 "진보의 면에서 봐도 이 후보는 AI 혁명, 로보틱스 혁명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어떻게 길을 개척할지 고민하고 정책으로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 점에서 이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참된 진보주의자"라며 "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김 의원이 민주당에 오셔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가기를 바란다"는 말로 사실상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1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