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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이탈 막는다"… 전북도, 졸업 앞둔 식품기업 ‘유치’ 넘어 ‘정착’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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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이탈 막는다"… 전북도, 졸업 앞둔 식품기업 ‘유치’ 넘어 ‘정착’ 집중 지원

최근 5년간 도외 이탈률 40%… 전북도, 밀착 상담부터 산업단지 입주 연계까지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농식품 관련 기관에 입주한 식품기업 중 졸업을 앞둔 42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밀착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기업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전북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착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주요 기관에 총 73개 식품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42개 기업이 향후 2년 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졸업 기업들의 도외 이탈률이다. 최근 5년간 졸업한 114개 식품기업 중 83%에 달하는 95개 기업은 여전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중 27개는 도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전북 산업 생태계가 졸업 기업의 지역 이탈이라는 ‘숨은 리스크’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전북도는 졸업 예정 기업과 1:1 맞춤 면담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도내 13개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입주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경영 컨설팅과 사업 고도화 지원도 함께 진행하며, 관련 기관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촘촘히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나서면서 기관 간 협업 체계가 구축돼, 졸업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신규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지역에 뿌리내린 기업들이 떠나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며 “밀착형 지원을 통해 전북 내 식품기업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이번 전략은 식품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졸업 기업의 도외 유출 문제를 해소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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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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