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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조성만 '열사의 고향' 전북 김제서 5·18 45주기 합동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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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조성만 '열사의 고향' 전북 김제서 5·18 45주기 합동 추모행사

5.18민주화운동 45주년 맞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서 엄수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기념해 17일 오전 이세종, 조성만 열사의 고향인 전북자치도 김제시에서 합동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성주 김제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프레시안

5·18 민주화운동 45주기를 맞은 17일 오전 전북자치도 김제시에서 지역출신의 민주화 열사들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전라고등학교와 전주해성고등학교 김제동문회는 이날 오전 11시 전북자치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한 편에 마련된 추모공원에서 '이세종·조성만 열사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봉원 김제시 추모사업회장과 이광수 전라고 김제동문회장, 김기철 해성고 김제동문회장을 비롯해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장, 박승준 김제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조성만 열사의 부모님이 노구를 이끌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종 열사와 조성만 열사는 각각 김제시 연정동과 용지면 출신이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첫 희생자로 역사에 기록된 이세종 열사(1959년생)는 김제 월촌초등학교와 중앙중, 전라고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이었다.

1980년 5월17일 계엄이 선포되자 전북대 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건물에 진입한 공수부대원들에 쫓겨 옥상으로 피했다가 다음날 새벽 1시쯤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번째 희생이었다.

이세종 열사는 1997년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장, 안장됐으며 이듬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다.

조성만 열사(1964년생)는 김제 용암초와 전주서중, 전주해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15일 광주항쟁 8주기를 맞아 서울명동성당에서 양심수 석방 수배 해제 촉구 결의대회가 열릴 당시 건물 옥상에서 양심수 석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구호를 외친 뒤 할복 투신했다.

조성만 열사는 이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날 저녁 유명을 달리했으며 광주 5·18민주묘역에 안장됐다.

조성만 열사는 2001년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열사들의 모교 김제지역 동문회와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은 김제시의 도움을 받아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중앙에 추모공원을 만들고 매년 열사들을 추모해오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서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에서 매년 정성껏 추모비 일원을 관리하고 있으나 어제 내린 비로 빗물이 고인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면서 "김제시가 다시 추모비 주변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열사들의 숭고한 뜻을 시민들과 함께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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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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