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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오 수필가, 김해 북콘서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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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오 수필가, 김해 북콘서트 '후끈'

"과거 수필은 최악이었다. 이젠 수필은 미래문학의 핵심이다"

"수필은 미래 문학의 핵심이다."

백남오 수필가는 17일 오후 김해 화정생활문화센터 어울림 2층 다목적실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백 작가는 "수필은 모든 장르의 가장 좋은 장점을 취하고 있다"며 "수필은 매력적인 문학이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고 했다.

백 작가는 "수필은 이 AI시대 미래사회와 시대정신과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수필은 그만큼 시대 정신과 맞고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매력을 넘어서 마력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수필은 정말 최고의 문학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수필은 큰 방향은 주제가 있는 대하 수필로 가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남오 수필가. ⓒ프레시안(조민규)

백 수필가는 "지금은 AI시대이다"며 "ChatGPT를 이용해 글을 써서 등단까지 지금 한 그런 사례까지 있다. 가능하다. ChatGPT는 글을 쓰는데 어떤 자료의 비서로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ChatGPT는 충실한 비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그 비서가 가져다 준 자료가 내 작품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인공지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면서 "ChatGPT는 거의 인간의 영역 약 60%까지 침해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내가 쓰고 싶은 내 이야기, 내 삶 내 철학을 AI가 100% 감당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즉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수필가의 진정하고 싶은 그 문학으로서는 대신 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백 수필가는 "수필은 큰 소재를 잡아야 한다"며 "낙동강·바다·백두간대 등이 있다. 지리산은 하나의 소재일 뿐이다. 결국은 그 소재를 통해서 구현하고 싶은 주제를 표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백 수필가는 "낙동강을 소재로 한 수필가는 지금 없다"면서 "낙동강이라는 소재를 풀어내면 우리 민족의 서사가 그 속에 다 있다. 결국 그 낙동강도 소재일 뿐이지 그 속에 우리의 역사를 풀던, 현대사를 풀던, 내 개인사를 풀든, 그렇게 엮어 나가는 게 진정한 수필이다"고 말했다.

백남오 수필가는 "지금 대한민국 문학관에는 수필가의 문학관은 단 한 채도 없다"고 하면서 "수필은 과거 문학이 아니다. 과거에는 그만큼 수필이 최악이었다. 이제 수필은 미래 문학이다. 수필이 결과를 내놔야 한다. 치열한 작품을 내서 작품으로서 승부를 할 때 수필의 존재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남오 수필가의 '김해 북콘서트'에 참가 한 김해수로문학회 등 회원들 모습.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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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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