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업무협약…국제기구와 기후 협력 네트워크 구축
2027년 완공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중심으로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육성
경북 포항시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개최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새로운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 중국 텐진 등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 대응 네트워크 구축이 논의됐다.
또한 시민 주도의 ‘타운홀 COP’과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여한 청년 기후 해커톤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 기간 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탄소흡수원 확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적인 기후 정책 이행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GGGI의 전략적 협력체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 중이며, 정식 가입 시 국내 첫 회원 도시가 된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글로벌 거버넌스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를 매년 정례화해 개최하는 한편, MICE 산업과 녹색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녹색성장포럼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대와 혁신의 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신성장 동력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육성하며, 기후 중심 MICE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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