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 1' 상업운전 개시

96㎿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동…대규모 해상풍력 시대 본격화

▲CIP,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상업운전 개시 ⓒCIP

글로벌 그린에너지 인프라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가 지난 16일부터 SK 이노베이션 E&S와 공동 개발한 '전남해상풍력 1'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9㎞ 가량 떨어진 해역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은 국내 최대 규모(96㎿)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2017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 9.6㎿급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해 올해 초 시운전을 거친 바 있다.

전남해상풍력 1은 국내 평균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107만㎾h의 전력을 생산하고, 동일 전력량을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하면 연간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 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CIP

특히, 전남해상풍력 1은 국내 최초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기업이 별도의 보증 없이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해상풍력 단지의 완공과 상업운전까지 필요한 다양한 규제에 대해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은 국내 공급망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상생, 지역 항만 및 시설 이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주요 기자재 및 설치 장비를 국산화하여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생태계를 형성하고 국내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및 CIP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는 "전남해상풍력 1의 상업운전 개시는 CIP와 SK이노베이션 E&S를 포함 본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협력해온 여러 공급망 기업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CIP는 그간 쌓아온 해상풍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국내 파트너들과 공급망, 그리고 정부부처들과 함께 한국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CIP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