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호남 곳곳에서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21대 대선에서 호남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전남 순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전북 등 호남 유권자들에게 호소문을 내고 "호남에서 김문수 후보가 30% 득표를 이루게 된다면 호남이 이번 6·3 대선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선거가 되고 당연시 되어온 호남에서의 민주당 정치독점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호남 30% 지지는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회복이자 주인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혁명"이라며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며 우리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만금이 36년째 공사중이고 전북의 거점도시 완성을 위한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에 시도되어 30년 가까운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라는 류의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민주당을 버려라는 말이 아니다. 호남인이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자각의 결단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6월 3일을 우리 정치사에 남을 주권의 날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전북은 지금 2036 하계올림픽 후보도시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또 새만금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공항이 신축되어야 합다"고 언급하며 14개 시·군별 현안을 명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익산 푸드테크와 정읍 내장산 사계절 명소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재앙을 막기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들이 하나같이 초를 다툴 만큼 시급하다"며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은 자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을 시도하는 등 분주하다. 전북과 광주전남만 조용한데 경쟁 없는 정치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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