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극한호우'는 예외적 상황이 아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지난해 7월 중순에 시간당 100㎜를 넘는 극강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익산시가 국지성 강수량이 많아 재난적 상황을 야기할 우려를 낳는 '극한호우'에 대비한 '대응태세 강화'외 '응급복구 준비'의 투 트랙 전략 가동에 들어간 이유이다.
익산시는 '사전 예방 중심 대응체계 강화'와 '응급복구 준비' 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세우고 건설·하천·도로·주택 등 전 영역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수해복구 공사·하천 시설물 안전진단 병행
익산시는 22개소 주요 하천 시설물에 대한 정밀·정기 점검을 한 차례 완료한 데 더해 92개소 하천에 대한 해빙기·홍수기 전 자체 안전 점검을 추가로 진행했다.

지난해 호우피해를 입은 하천을 대상으로 413억 원 규모의 수해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87억 원이 투입되는 기능복원 사업 40개소는 집중호우기를 앞둔 올 6월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산북천 개선복구 사업은 올해 326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 수위 관측·방류계획 공유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지속 강화한다.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하천 유지보수 단가계약 업체와 협력해 즉시 응급 복구(사석, 톤마대 등)에 나선다.
주택 침수 취약지 안전 점검 강화
극한호우는 도심지 주택도 위협에 내몰기 마련이다. 익산시는 오는 23일부터 6월 13일까지 시공 중인 공동주택 5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 6월 11일부터는 지역 의무 관리 공동주택 151개소에 대한 우기 대비 일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 배수시설 상태, 복구설비, 비상 연락망 등이다.
지하공간 침수 예방을 위해 지하 주차장이 있는 소규모 공동주택 6개 단지에 물막이판 설치비용의 80%까지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장마 전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익산시는 반지하 주택 24호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마쳤다. 대상 주택을 확인한 결과 침수 피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워크레인 설치 건설 현장 3개소에 대한 태풍 대비 이행 실태 점검도 마무리 지었다.
도로 응급복구 체계 구축 총력전
익산시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소파 보수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도로보수원·가로정비원 중심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측구와 교량을 정비하고 현수막게시대의 고정상태를 점검하는 등 도로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병행된다.
익산시는 최근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송학·중앙·삼바레기·하나로 지하차도 4곳에 20억 원을 투입해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수위 상승 시 센서가 감지되면 차량 진입을 자동 차단하게 된다.
또 배수로와 배수펌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신속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대형 건설 현장 집중 점검과 인허가 현장 예찰
익산시는 올해 발주하는 216건의 건설공사를 상시 관찰하고 있다. 절·성토 작업, 도로점용 굴착 등 우기 전 민원 다발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각종 사고사례와 안전 수칙을 전파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형 건설공사 12개소에 대해서는 터파기, 옹벽, 석축 등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하며, 공사장 위해요소 사전 제거와 부실시공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양경진 건설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잦아짐에 따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사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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