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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헌재 8대0=공산국가' 표현 과했다…판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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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헌재 8대0=공산국가' 표현 과했다…판결 존중"

"헌재 판결 절차적 문제 있었다"·"계엄 위법성 법원에서 다툼 중" 뒤끝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8대0 파면 판결에 대해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이나 시진핑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자신이 비난한 일에 대해 과한 표현이었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21일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공산국가' 발언에 대해 "그 부분은 제 표현이 좀 격하고 과했다"며 "좀 소수 의견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다른 토론도 있었다든지 이런 내용이 좀 밝혀지는 것이 더 민주적이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헌재 판결 자체가 그렇게 된 부분(8대0)에 대해서는 그 자체를 비판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하여튼 일단 헌재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및 윤 전 대통령 파면 문제와 관련 완전히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헌재의 파면 판결에 대해 김 후보는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가 많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뒤끝을 남겼다. 이어 "과정은 어쨌든 헌재의 판결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위헌 부분에 대한 헌재 판결이 났고 그래서 탄핵까지 됐다"면서도 "위법 부분은, 내란죄 부분은, '형법상 내란이냐 아니냐', '이것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냐' 이 부분은 지금 다툼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부분을 존중하겠다"고 반만 동의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에 한덕수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합류하지 않고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 후보와 별개로 독자 유세를 하는 등 당내 단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 점이 좀 문제가 있다"며 "빠른 시간내에 그런 부분이 잘 수습돼 원팀으로 또 원팀을 넘어서 빅텐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김 후보는 가락시장 유세 중 꺼낸 성차별적 언사와 정책과 평소 발언 전반에서 드러나는 친기업 성향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 후보는 가락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당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임명하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가락시장이 너무 힘들다고 해 그 지역 국회의원이 잘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 발언이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데 대한) 주의가 부족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제가 가장 존중하고 권리와 권익이 향상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양성이 항상 평등하고 조금이라도 어느 성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서로 평등하게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 진정한 성평등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기업인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기업인이 법 위에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이런 법이 (있어서) 너무나 기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안온다"며 "지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기업은 절대로 법률로 다스릴 것이 아니라, 기업은 창의적인 자기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어야지 그걸 국내 법정에 붙들어 놓고 기업을 잘해보자 이거는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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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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