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공설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안전관리 우수시장 발표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통시장의 안전관리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34개 추천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경산공설시장은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화재보험 가입률 100% 달성, 노후 전선 정비 및 화재안전 설비 확충, 불법촬영 예방장치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시설 확충, 전문 안전관리자 운영체계 구축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조치가 주목을 받았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이번 평가에서 경산공설시장은 화재 예방, 시설물 점검체계, 안전 교육 등 시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경산시와 상인회는 2025년에도 정기적인 소방·가스 안전교육, 자율소방대 및 민·관 합동 점검체계, 안전관리비 지원 및 점포별 안전관리 매뉴얼 배포 등 시장 중심의 자율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전통시장은 좁은 골목길과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와 소화 활동이 어렵고 화재 위험이 높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8명이 다치고 재산피해는 82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44.6%)과 부주의(34.4%)로 나타났으며, 오후 6~8시에 화재 발생이 가장 많고 심야 시간대에 재산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태원찬 경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경산공설시장이 안전관리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것은 시장 상인들과 관계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공설시장이 이번 안전관리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것은 상인들과 상인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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