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만나 선거 투표 참여와 민주주의 실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북 출신 세계 바둑황제 이창호 국수와는 한국 바둑의 미래와 전북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이창호 국수가 직접 서명한 바둑판을 전북도에 기증하며 바둑에 깃든 철학과 집중력의 가치를 공유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전북을 위한 최고의 ‘한 수’를 찾아 진중하게 도정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관측은 2026년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와의 연계다.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위상 제고를 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전북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중대한 과제이자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전북의 현안 과제 해결에도 김 지사의 집중이 예상된다. 국가 균형발전,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농생명 산업 육성, 사회 기반시설 확충 등 다수 과제가 산적한 만큼 김 지사의 전략적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 지사가 강조한 ‘한 수’는 이러한 복잡한 현안을 돌파할 전략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창호 국수와의 만남에서 공유된 바둑의 철학과 집중력은 김 지사의 도정 기조와 맞닿아 있다. 전북이 친환경 에너지, 첨단 산업, 문화관광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 수’는 전북 경제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번 김 지사의 행보는 단순한 도정 운영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기반 구축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지지 다지기 작업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람을 위한 길’을 걷는 정치를 표방하는 김 지사가, 바둑판 위 최선의 수를 찾듯 지역 발전과 정치적 승리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관영 도지사가 어떤 ‘한 수’로 전북의 미래를 설계할지, 그리고 그 한 수가 전북 도민과 정치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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