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일명 ‘슈퍼박테리아’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CRE 감염증 감소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CRE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자체 대응의 한계를 보완, 민·관이 협력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CRE 감염증 감소전략 운영 사업 △CRE 환경표면관리 시범 사업 △요양병원 간병인력 대상 감염관리 교육 등이다.
시는 특히 질병관리청에서 지정한 신규사업으로, 관내 종합병원 5개소와 요양병원 7개소 등 총 12개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감염관리를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CRE 감염증 감소전략 운영 사업’을 7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CRE 감염증은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균으로, 주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환자 간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에는 폐렴, 요로감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치명률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인천시의 CRE 감염증 발생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에는 2983건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3649건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도 1233건이 발생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CRE 감염증은 인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시 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감소 전략 등을 강화해 감염 확산을 사전 예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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