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너지기술공유대학)’ 국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은 호남권 내 에너지 분야 첨단 인력 양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석·박사급 고급 인재 230명을 집중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전북은 전력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에너지 산업 핵심 분야에서 74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인 전북, 전남, 광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대응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각 지역은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특화 분야별 역할을 분담하며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북은 전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전북대(수소)와 전주대(ESS·전력계통)가 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전남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전공대, 순천대, 목포대가, 광주는 광주TP와 전남대, 조선대가 각각 전문 분야를 맡았다

전북도는 2019년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2022년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선정,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에너지 산업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이 지역 산업 생태계와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국가 공모 선정은 전북이 에너지산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호남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과 지역기업의 기술 지원에 힘써, 전북이 미래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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